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 대로 사이버 공격을 개시했다고 영국 가디언과 러시아 RT 등이 보도했다.
어나니머스 그룹의 한 주요 트위터 계정은 이날 IS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IS 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 5천500개 이상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또 "우리는 IS에 대항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해커들이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대변인이 전날 유튜브를 통해 IS를 겨냥해 대량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이 대변인은 동영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며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어나니머스를 '멍청이'이라고 부르며 "그들이 무엇 을 해킹하겠다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월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IS의 선전을 선동 하는 사이트의 트위터 계정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2004년 등장해 인터넷 검열 반대 등을 구호로 내세워 성장했고 20 11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ret) 시위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Hacker groups claims to hit 5,500 IS accounts
The hacker group Anonymous claimed Tuesday to have taken out 5,500 Twitter accounts linked to the Islamic State group, which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Paris attacks.
The loosely organized hacking collective made the claim in a tweet one day after launching OpParis campaign, which stepped up an earlier effort to shut down social media accounts of the organization.
“We report that more than 5500 Twitter account of ISIS are now down!
OpParis Anonymous Expect Us,” said a tweet posted on Tuesday which followed a video message posted Monday.
It was not immediately clear how the accounts would have been disabled. But the hacker group said it posted the accounts to an online forum labeling them as daeshbags, a reference to Daesh, an Arabic acronym for the Islamic State group.
In an apparent riposte, a message posted via the messaging service Telegram calls on Islamic State affiliates to secure their Internet communications.
“The Anonymous hackers threatened... that they will carry out a major hack operation on the Islamic state (idiots),” the message said.
Anonymous has waged a long-running campaign against the Islamic State group but stepped up the effort following the attacks last Friday in the French capital.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