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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땅밑에 생매장... 질식사할 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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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m 땅밑에 수갑을 찬 채 파묻힌 뒤 탈출 곡예를 시도하던 영국인이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탈출 곡예 전문가인 앤터니 브리톤이 웨스트요크셔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서 6피트(1.8m) 깊이 땅속에 들어갔다. 


손에 수갑을 찬 채 흙더미에 파묻힌 브리톤은 즉시 탈출 작업을 시작했으나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움직일수록 흙이 계속 덮쳐와 숨 쉴 공간을 확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그가 땅 위로 올라오지 않자 대기중인 구조대원들은 급히 기계와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냈다. 



브리톤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이 브리톤의 입에서 흙을 빼내자 곡예를 구경하러 온 관중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소를 공급받은 브리톤은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어렵사리 공기구멍을 만들어 숨을 내쉬었는데 흙이 밀려와 들이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을 잃기 전 할아버지가 나타나 어린 시절처럼 내게 말을 거셨다.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땅에 파묻혔다 탈출하는 곡예는 1915년 유명 마술사 해리 후디니가 시도했다. 후디니는 거의 지표면까지 올라왔으나 구조대원 도움으로 땅 위로 올라섰다. 


1940년에도 같은 곡예에 도전한 영국인이 있었으나 그도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1992년에는 미국인 마술사 조 버러스가 같은 시도를 했다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연합)

<관련 영문기사>

Escape artist nearly suffocates himself after buried alive 2 meters underground

A British escape artist named Anthony Britton almost suffocated himself to death while trying to escape from 2 meters under the ground for a festival in West Yorkshire held Tuesday.


Buried alive in handcuffs, the artist was not able to breathe as something went wrong and the soil compacted into the air hole. He was pulled up after several minutes by rescue workers.


In 1992, a 32-year-old American magician, Joe Burrus, died in a similar attempt.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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