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다. 관계자들은 26일 수요일에 열릴 행사를 위해 150톤의 토마토를 공수한다는 외신의 보도다.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는 1945년 발렌시아의 부뇰 (Buñol) 길거리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유래됐다. 당시 말다툼으로 인해 토마토를 던지고 싸웠던 젊은이들이 그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듬해 토마토를 가져와 또다시 던지고 싸웠던 것이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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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2002년에는 당당히 스페인의 관광상품으로 등록되었다.
이후 축제에서 사용되는 토마토는 ‘엑스트레마두라 (Extremadura)’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 지역의 토마토는 싸고 저급한 품종으로 죄책감 없이 낭비할 수 있다고 한다.
토마토의 산성 성분이 도시를 깨끗이 소독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몸을 청결하게 해주기도 하며 토마토 과육이 피부 결 정돈, 모공 수축, 모발 강화에도 좋다고 하니 한국의 보령 머드 축제와 같이 뷰티 페스티벌로 생각해도 된다.
올해는 총 22,000장의 티켓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고글을 쓰도록 권장되며, 토마토를 던지기 전에 단단한 과육을 한번 뭉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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