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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가축 도둑, 마을 습격 39명 살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테러로 연일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이번에는 가축 도둑들이 마을을 습격, 주민 39명을 살해했다.

지난 4일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북부 잠파라 주 한 마을을 공격, 적어도 39명을 살해했다고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방정부 관계자 무함마드 발라 구사미는 "무장괴한들이 코케야 마을을 공격해 2명을 숨지게 한 직후 시가마 마을을 공격해 37명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마에서의 공격은 명백히 코케야 마을 인근에서 강도들을 몰아내는데 협조한 마을 자경단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말했다. 

구사미는 약 50명의 무장괴한이 시가마 마을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공격 도중 여러 채의 주택이 불에 타고 가축들이 약탈당했다고 덧붙였다.

잠파라 주 농촌마을에서는 가축 약탈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경단이 결성됐다. 

그러나 자경단원들은 종종 가축 도둑들에게 초법적인 살인을 저질러 비난을 받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로 오토바이를 탄 무장강도들이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을 살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Yonhap)
(Yonhap)

강도들은 잠파라, 카치나, 카두나, 니제르 주에 걸쳐 있는 숲을 은신처로 삼아 가축을 기르는 마을들을 습격하고 있다.

이들 4개 주 주지사는 가축 도둑들과 싸우기 위한 공동전선 구축을 위해 지난 주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 주 주도 카두나에서 모였다. 

한편 5일 밤 나이지리아 중부도시 조스의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식당에서 폭탄이 각각 터져 최소 44명이 죽고 67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폭발이 일어난 얀타야 사원에서는 종교 간 평화 공존을 역설해온 유명 성직자인 사니 야하야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설교를 하고 있어 많은 무슬림이 희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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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