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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병’ 타파한 마가렛 대쳐 사망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총리를 애도하는 꽃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총리를 애도하는 꽃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8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마크 대처와 캐롤 대처는 어머니 바로니스 대처가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실을 슬프게 알렸다”고 대처여사의 대변인 팀벨은 전했다.

버킹엄궁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보낸다는 사실을 전했다.

궁 측은 “여왕은 대처 여사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보내고 있다. 여왕은 가족에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것” 이라고 밝혔다.

1979년부터 1990년동안 영국을 호령했던 마가렛 대처 전 총리는 치매를 앓고 최근 몇 년 동안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다.

그녀는 방광에 문제가 생긴 부분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을 하기 위해 12월 병원에서 모습을 드러내 보인 것이 마지막이었다.

영국의 전 보수당 당수이자 역사상 유일한 여성 총리였던 대처는 20세기 이후 영국정부를 가장 오래 이끈 장본인이다.

대처 여사의 딸은 한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치매 현상으로) 2003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계속 언급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대처 여사는 가벼운 뇌졸중 이후 의사로부터 공식 석상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라는 당부를 받았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보수당 당주를 맡았던 마이클 하워드는 한 영국 언론을 통해 “이는 매우 안타까운 사실이다. 그녀는 (대처 여사) 영국 정치의 거성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라를 구했고 영국 경제를 개혁시켰습니다. 저는 그녀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 중 한명으로 역사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하워드는 덧붙였다.

영국 우파 정치인은 대처를 경제침체의 늪에서 나라를 구한 위인으로 칭송하고 있지만 진보 정치인은 그녀가 영국의 전통 산업을 와해하고 ‘대처식’ 개혁이 사회구조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한 바 있다.

국제적으로 마가렛 대처는 미 로날드 레이건과 “특별한 관계”를 쌓아 소련의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는 영국과 유럽국가들간의 관계가 두터워지는 것을 매우 비판적으로 생각했던 인물이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Ex-British PM Margaret Thatcher dead at 87: spokesman

Former British prime minister Margaret Thatcher, the “Iron Lady” who shaped a generation of British politics, died following a stroke on Monday at the age of 87, her spokesman said.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Mark and Carol Thatcher announced that their mother Baroness Thatcher died peacefully following a stroke this morning,” Lord Tim Bell said, referring to Thatcher‘s children.

Britain‘s Queen Elizabeth II was saddened to hear of her death, Buckingham Palace said.

“The Queen was sad to hear the news of the death of Baroness Thatcher. Her Majesty will be sending a private message of sympathy to the family,” it said.

The former premier, who led Britain from 1979 to 1990, suffered from dementia and has appeared rarely in public in recent years.

She was last in hospital in December for a minor operation to remove a growth from her bladder.

The former Conservative Party leader remains the only female premier in British history and was the 20th century’s longest continuous occupant of Downing Street.

Her daughter once revealed that the former premier had to be repeatedly reminded that her husband Denis had died in 2003.

She was told by doctors to quit public speaking a decade ago after a series of minor strokes.

Michael Howard, Conservative leader 2003-2005, told Sky News television: “It‘s terribly sad news. She was a titan in British politics.

”I believe she saved the country, she transformed our economy and I believe she will go down in history as one of our very greatest prime ministers.“

Right-wingers hailed her as having hauled Britain out of the economic doldrums but the left accused her of dismantling traditional industry, claiming her reforms helped unpick the fabric of society.

On the world stage, she built a close ”special relationship“ with US president Ronald Reagan which helped bring the curtain down on Soviet Communism. She also fiercely opposed closer ties with Europe.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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