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수니파 무장 반군 이슬람국가(IS)가 19일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기자를 참수한 대원이 영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영국인 존을 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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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
과거 반군의 포로로 잡혀 있었던 자들에 의하면, 존은 시리아 라카 지방에서 외국 포로만 전담하는 리더다. 한 포로는 그를 매우 “똑똑한 엘리트” 라고 기억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믿음도 컸다”고도 전했다. 존을 제외하고 두 명의 영국인 대원이 있었는데 포로들은 그 세 영국인을 ‘비틀즈’라고 칭했다고 전했다.
폴 컬스윌 영국 요크대학 언어학 교수는 그의 억양은 “다문화 런던 영어”로 여러 인종이 섞여 사는 동부 런던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참수 소식이 들려진 직후, 영국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는 “야만적이고 잔인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휴가 도중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캐머론 총리는 “문제의 대원의 국적을 확인 중이지만 그가 영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상의 영국 국적자들이 반군에 가입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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