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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중국 남성이 정자 기증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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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강 (유튜브 캡쳐) |
15일 외신에 따르면, 병원 레지던트로 일하는 23세 정 강은 정자은행에서 성인 잡지를 보며 정자 기증을 유도하다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그는 현장에서 숨졌다.
정자은행 관계자는 그가 방으로 들어간 지 2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 그가 쓰러진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사고 당일 열흘 전부터 정자 기증을 네번이나 했고, 이는 정자은행의 강압에서 비롯됐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또한 사고 직후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정자은행을 고소했다.
그러나 최근에 열린 항소심에서 법원은 “의대 과정을 밟고 있는 그가 정자은행 참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본다”며 “정자은행은 약 6천만원의 장례식 비용을 지급하라”는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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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