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엄마와 함께 하수구에 갇혀 있던 아이가 80시간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21개월된 여아 마르티나와 아이 엄마가 하수구에 버려져 있는 것을 도로 청소를 하던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아이는 오물 속에서 숨져 있는 엄마 배 위에 앉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이 엄마의 혈흔이 발견된 33세 아이 아빠를 범죄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혼한 두 부부는 사건 전날 남편이 아내에게 생활비를 전해주기 위해 오랜만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이 날 처음으로 21개월 딸을 만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이 아빠가 전 부인과 아이를 납치한 후 아내만 살해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 엄마가 실종되자 집에 있던 두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 아들은 용의자의 아들이 아니라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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