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해외 곳곳의 대중교통에는 노약자를 위한 지정석이 존재한다. 해당 지정석에 앉은 젊은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어떨까.
중국의 한 버스에서 일어난 사건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뒤편에 빈 좌석이 여럿 남은 한산한 버스 안. 한 노인이 버스에 탑승하더니 “공경의 마음으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합시다.”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좌석에 앉아 있는 젊은 여성을 발견한다.
|
이 해당 버스의 cctv를 캡쳐한 사진에는 노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노약자 지정석에 앉은 젊은 여성을 끌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Weibo) |
여성에게 무언가를 꺼내 보이며 몇 마디 하더니, 여성이 고개를 내젓자 다짜고짜 여성을 잡아 끌어낸다.
좌석을 차지하고는 욕지거리를 퍼붓기를 장장 15분. 목이 쉬도록 욕을 하던 노인은 그제야 잠잠해진다.
이는 지난 16일 중국 중남부에 위치한 우한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해당 사건을 담은 cctv 사진이 우한석간일보를 통해 공개되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한 바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만약 나한테 저랬다면 난 저 아저씨 무릎 위에 앉아버릴 거야” “빈자리도 많은데 꼭 그랬어야 했나” “그래도 다른 자리가 비었으면 노약자 지정석은 비워 둬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