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의료팀이 원숭이 간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한 가운데 사람 머리의 이식 수술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 과학적으로는 큰 성과임이 분명해 보이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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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프린지(Fringe)'의 한 장면. (기사 내용과 무관) |
신화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하얼빈의대 연구원인 런샤오핑(任曉平)이 원숭이 머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의료팀과 함께 내년 말 사람 머리 이식수술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엔 건국대 의학전문대 김시윤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머리 이식에 성공한 원숭이는 윤리적인 문제로 20시간 후 안락사시켰다. 이번 실험은 원숭이 머리를 영하 15도에서 동결할 때 수술하는 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뇌손상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에 자발적으로 나선 환자도 있다. 러시아 컴퓨터 엔지니어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다. 그는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어 근육성장이 정지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수술 계획은 의학계에서 상당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윤리적으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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