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조산사가 여성 산모들에게 구강 성교가 고혈압 예방에 좋다고 조언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전문 조산사로 일하는 로널드 락(48)씨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산모들에게 남성의 정자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고혈압을 낮춰줄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왔다고 지난달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부 브리스틀 소재 사우스베드 병원(Southmead Hospital)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로널드는 산모들에게 이 같은 발언을 일삼으면서 환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산모의 태반(胎盤)을 ‘줄다리기용 밧줄’로 묘사하거나 진통제의 일종인 페티딘을 맞는 산모에게는 ‘역겹다’라고 막말을 내뱉는 등 전문 조산사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의심이 갈 정도의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로널드는 이 같은 사건이 병원 측에 보고되자 현재 조산사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