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녀가 퇴마사에게 강간과 고문을 당하다 끝내 숨을 거두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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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기사 캡처) |
영국 일간 미러는 파키스탄의 한 마을에서 자신의 16살 딸을 치료해 달라는 친모의 부탁을 받은 자칭 ‘퇴마사’ 펄(Pir) 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퇴마사 펄은 한 의뢰인으로부터 딸 세라(Sara)의 정신병을 치료하고 시집을 잘 갈 수 있도록 ‘의식’을 진행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이에 펄은 세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강간과 고문을 일삼았다.
이후 세라의 가족에게 돌아온 것은 딸의 싸늘한 주검이었다. 망연자실해 있는 가족에게 펄은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며 나쁜 영혼이 세라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러는 해당 마을 주민들이 평소에도 미신을 숭배하고, 나쁜 영혼을 내쫓으려고 집 주변에 끈과 자물쇠를 걸어 놓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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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영화 ‘곡성’의 한 장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