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이슬람교 여성들이 쓰는 스카프)을 벗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여성 모델들이 이란 당국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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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셀카를 찍어 올린 이란 여배우 사다프 타헤리안. (인스타그램) |
16일 이란 현지 방송은 유명 여성 모델 엘람 아랍(26)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얼굴을 모두 드러낸 상태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비 이슬람적’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엘람 아랍 외에도 다른 여성 모델과 사진사 등 170여 명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에서는 최근 일부 여성들이 히잡을 벗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남성 권위주의적 이슬람 문화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란 당국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공판을 진행한 자바드 바베이 검사는 국영TV에서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부도덕하고 난잡한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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