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남성 집단에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브라질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 SNS상으로 해당 영상까지 유포돼 돌아다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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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성폭행 가해자들은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 하는 40초가량의 동영상을 25일 트위터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신을 잃은 채 발가벗겨 침대에 누워 있는 피해 10대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자들은 영상에서 해당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거침없이 했다.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브라질 사회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같은 날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백 명의 시위자가 모여 성폭행 규탄 운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성폭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브라질 내 SNS 상에서도 현지 누리꾼들이 앞다투어 ‘성폭행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는 등 시위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성폭행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 몇 명이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이날 트위터에 “21세기에 이처럼 야만적인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터무니가 없다”며 이번 범죄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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