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치즈버거를 다 먹으려던 20대 가장이 기도가 막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최근 법정이 열려 증인신문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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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항구도시 배리 출신의 데른 브레이(29)씨는 지난 2015년 가로 8cm, 세로 5cm가량의 치즈버거를 한입에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
의사 리하논 트레포(Rhiannon Trefor)씨는 카디프 코로너 법정에서 피해 남성에 대한 “저 정도 크기의 햄버거가 기도를 막고 있다면 숨 쉬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BBC는 피해자가 2015년 8월 사고 당시 지인의 집에서 패스트푸드 업체 치즈버거를 한입에 먹으려다 봉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피해자와 같이 있었던 지인은 법정에서 베리가 “한입에 먹는 것으로 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지인은 이어 “그가 치즈버거를 거의 다 먹었을 때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면서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뒤늦게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당시 브레이씨의 기도를 막고 있던 햄버거를 제거하고 심폐소생술에 나섰지만 그를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부검 결과 브레이씨는 햄버거를 먹을 당시 술을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판단능력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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