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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행위예술가, ‘선정적’ 공연으로 경찰에 연행돼

여성 행위예술가가 영국의 한 광장에서 지나치게 선정적인 공연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위스 출신 여성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33)가 성적 평등을 주장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주요부위를 만질 수 있게 해주는 공연을 펼쳤다가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로 모이레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구멍이 뚫린 거울 상자를 두르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30초 동안 자신의 주요부위를 만져보라고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사진=데일리메일)

이날 밀로는 “여성들도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여성의 성적 자유를 주장했다.

실제로 시민들은 그녀에게 다가가 밀로의 요구에 동참했지만, 이 같은 공연에 불쾌감을 느낀 몇몇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녀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24시간을 유치장에서 보낸 뒤 풀려난 밀로는 “독일 뒤셀도르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내 가슴을 만지게 하는 공연을 펼쳤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런던이 이렇게 보수적인 도시인 줄 처음 알았다”고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밀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펼쳤다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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