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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가장 흡사한 콘돔 개발...착용감 상승?

인체의 피부와 거의 흡사해 이질감을 느낄 수 없는 콘돔이 개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CBS 지역방송 등 외신 매체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소속 셍시 첸(Senghxi Chen) 생화학 박사가 과거 콘돔에 비해 기능적으로 크게 발전한 콘돔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123rf)
(123rf)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능성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콘돔의 착용감과 만족도가 상승한다면 피임기구 사용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첸 박사는 “피임기구를 이용해 안전한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실제로 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오직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천연고무(Natural Rubber Latex)가 주 원료로 사용되는 일반 콘돔과 마찬가지로 첸의 새로운 콘돔도 천연고무 성분이 들어가지만 차이점이 한 가지 있다.

첸은 “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생체 피부를 흉내내자’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체 피부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는 친수성(親水性)인 데 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콘돔은 수분을 차단한다.

첸은 “이번에 개발된 콘돔은 가장 인체 피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테스트 결과 기존 라텍스 콘돔보다 인장력이 최고 1.7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첸은 해당 콘돔의 임상실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 위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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