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남자친구와 성관계 인증 글을 올린 10대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샤나비아 밀러(Shanavia Miller)와 딸 니아 그린(Nia Green)에 대해 이 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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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 DB) |
보도에 따르면 밀러는 딸의 손 등을 막대기로 때리는 등 체벌을 가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사연은 이렇다. 딸 니아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딸에게 SNS의 폐해를 꼬집고자 역으로 SNS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페이스북 생중계로 딸을 체벌한 엄마는 누리꾼들에게 “이 영상을 널리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엄마의 도가 넘은 자식 사랑에 누리꾼들의 비난 릴레이가 이어졌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실제로 신고를 받고 모녀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딸의 요청에 따라 무혐의로 사건을 처리했다.
한편, 파장이 커지자 모녀는 각자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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