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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P> “치실 효과, 근거 없다” 후폭풍

치실이 세간에 알려진 것만큼 치아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AP통신은 “치실 이용이 치아 건강에 좋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미국) 보건 당국과 치과의사들이 효과를 입증하지도 않은 채 사용을 권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123rf)
(123rf)
이날 미국 치주학회도 성명을 통해 “현존하는 치실 관련 연구들은 표본이 적어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로 삼기에 불충분하다”며 치실의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AP통신은 그 동안 치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 미 보건복지부에 대해 근거 자료를 지난해 요청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자료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지난 6월 발표한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치실 사용 권장’ 항목을 슬쩍 삭제했다. 가이드라인에 30여 년간 포함됐던 항목이다.

한편, 1908년부터 치실 사용을 권장해 온 미국 치과의사협회(ADA)는 “치실 사용은 치석 제거와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사람들이 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ADA는 프록터앤갬블(P&G)·존슨앤존슨 등 치실 제조업체로부터 평가비 1만4500달러(약 1620만원), 연간 수수료 3500달러(390만원)을 받고 치실 제품에 ADA 인증 마크를 붙여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치실 시장 규모는 내년 20억 달러(2조 23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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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