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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전투기 격추 가상영상 보도…"파리 잡는것보다 쉬워"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미군의 전투기를 가상으로 격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16일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UCC(손수 제작물) 코너에는 이날 노농적위군 김철별 대원 이름으로 된 '우리의 경고 똑똑히 새겨들으라'라는 제목의 2분 14초 분량의 영상이 실렸다.

16일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TV의 UCC(손수 제작물) 코너에 미군 전투기 격추 가상영상이 실렸다. 영상을 올린 인물은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영상에
16일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TV의 UCC(손수 제작물) 코너에 미군 전투기 격추 가상영상이 실렸다. 영상을 올린 인물은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영상에 "네 무리(미군)쯤은 담벽에 붙은 쉬파리 한마리 파리채로 때려잡는 것보다 더 쉬운 것으로 생각해"라는 자막을 달았다.

영상에는 하늘을 나는 전투기가 하얀색 '+'자 모양의 조준경 안에 잡히는 모습이 나온다. 곧이어 지대공 미사일이 전투기를 격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비슷한 장면은 한 번 더 반복됐다.

파괴된 미군 구형 전투기가 지상에서 불타고 성조기가 불길에 휩싸이는 흑백 기록영상도 이어졌다.

전투기 격추 모습과 함께 화면 하단에는 "네 무리(미군)쯤은 담벽에 붙은 쉬파리 한마리 파리채로 때려잡는 것보다 더 쉬운 것으로 생각해. 자숙하고 자숙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똑똑히 새겨들으라"라는 자막도 입혔다.

자막에는 "그렇지 않을 때 태평양 푸른 물이 미제와 그 추종군의 더러운 피로 물들여지리. 영웅적 조선인민군이 창조하는 21세기 전승기적 인류의 찬탄 속에 솟구쳐오르리라"라는 위협성 언급도 포함됐다.

자막은 또 "지난 세기 조선전쟁 때에도 무적을 자랑하던 미제의 공중비적들을 1만2천224대나 저 세상으로 보낸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우리 조선인민군"이라며 "지금 너희들이 분주스레 아메리카의 하늘을 썰어대며 제아무리 찧고 까불며 소란을 피워도 우리는 눈썹 하나 까닥 안 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도발을 감행하면 죽는다"고 경고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우리에게 덤벼드는 그 순간 백악관부터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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