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한 여성은 가장 친한 친구인 태미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 그레고리와 결혼을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태미와 그레고리가 사귀기 시작해 둘의 관계는 잘못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둘의 결혼식이 구체화되며 불거졌다. 태미가 작성자에게 자신의 결혼식 들러리가 되어달라고 부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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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
분노보다는 슬픈 감정이 컸다고 밝힌 작성자는 자신이 들러리 요구를 거절해야 할지, 아니면 불편한 상황에도 태미와의 우정을 위해 승낙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댓글로 들러리 요구를 한 친구가 배려 없다며 분노하는 반면, 몇몇은 화를 안 낸 작성자가 대단하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 글은 현재 약 2,700개의 추천을 받았으며 대략 600개의 댓글이 달렸다.
금요일 다시 한번 글을 올린 작성자는 “결국, 태미의 들러리를 서기로 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불편하고 어색하겠지만 그렇다고 친구와의 우정을 저버릴 수 없어 힘든 선택을 했다고 밝힌 작성자는 앞으로의 상황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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