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강용석에 화해 요청 “성희롱 발언, 꽤 깊은 상처였다”
Sept 15, 2014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성희롱 발언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의 글을 게재했다.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제는 케케묵은 이야기,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며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고 강용석 전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언급했다.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속됐으며 지난달 29일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