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가족의 가치 사라진다…"가족보다 나, 결혼보다 동거"
한국어판Feb 2, 2017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에 두는 가치도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람들이 중시하는 가치는 '가족 중심'에서 '나'로 옮겨져 왔고, 이런 변화는 젊은층과 여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지원을 받아 수행한 '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가족태도 국제비교연구' 보고서는 이런 가치관의 변화를 뚜렷이 드러낸다. 이 연구는 2006년과 2016년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비교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분석했다. 출산율 저하 (사진=연합뉴스)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의 권위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전적으로'·'상당히'·'약간' 포함)한다는 응답은 2006년 84.3%에서 2016년 78.1%로 6.2% 포인트 떨어졌다.'자식은 부모에게 명예가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거나 '가계 계승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