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데이트를 하기 전 흔히 샤워를 하거나 향수를 뿌리는 등 ‘관리’에 철저히 하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하지만, 땀냄새가 이성을 어필하는 데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땀에서 분비되는 안드로스타디에논(androstadienone)이란 호르몬이 여성의 심리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땀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성적 흥분을 느끼고 심장박동도 빨라지는 등의 신체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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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스타디에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남성의 겨드랑이나 침, 정액 등에서 많이 분비된다.
최근 출시되는 아무튼 페로몬 향수 중 다수가 이 같은 안드로스타디에논이 포함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천재적인 조향사의 엽기적인 행각을 그린 영화 ‘향수’에서도 주인공은 인간의 신체에서 안드로스타디에논 페로몬을 추출해 향수를 만드는 행각을 벌이다 결국 체포된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사형집행일에 향수병의 뚜껑을 열어 모여든 군중을 성적 광란 상태로 만드는 장면은 특히 더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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