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IS에 납치된 북한 의사 부부, 1년여 만에 풀려나
Sept 21, 2016
지난해 리비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납치된 북한인 의사 부부가 1년여 만에 풀려났다고 리비아 당국자가 밝 혔다.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동시 잘루의 보건부 관계자는 북한인 부부가 1년여 전 IS가 장악한 북부 해안도시 시르테 중심가에서 IS에 납치됐으며 이달 초 IS 격퇴전을 벌이던 리비아군에 의해 풀려났다고 밝혔다.납치 당시 이들은 잘루의 한 병원에서 수 년간 근무 계약을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가던 길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당시 IS가 몸값으로 3천만 달러(약 335억원)를 요구했지만, 트리폴리의 (북한) 대사관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탄 차량의 운전사는 납치 당시 며칠 만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리비아 현지 영어 매체인 '리비아 옵서버'는 지난 14일 '외국인들이 시르테의 IS 수용소에서 풀려났다'며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납치된 북한인 리용(58)과 부인 서영주(56)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다른